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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령산봉수대] 노을 & 야경 맛집 : 부산 시내를 모두 볼 수 있는 곳!
    LIFE 2020. 10. 18. 23:58

    <노을>

     

    누군가 삶을 마감하는가 보다

    하늘에는 붉은 꽃이 가득하다

    열심히 살다가

    마지막을 불태우는 목숨

    흰 날개의 천사가

    손잡고 올라가는 영혼이 있나 보다

    유난히 찬란한 노을이다

     

    -서정윤, 시인-

     


     

     

    오늘은 모처럼 신랑과 외출을 했습니다~

    주말엔 항상 집에서 쉬기 바빴지만 월요일인 내일, 연차를 하루 내어 부담 없이 바람 쐐러 나가기로 합니다.

    내일은 우리의 첫 결혼기념일이기도 하니까요 ^^

     

    저녁 식사를 하기 전, 집 근처에 있는 황령산으로 올라가 야경을 보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6시만 되어도 금방 해가져서 식사하기 전에 다녀와도 되겠더라고요.

     

    황령산은 경사가 높은 편이라 차 없이 올라가긴 사실 힘듭니다.

    운전을 하셔야 된다면 급커브길이 많고 도로가 좁기 때문에 반드시 안전 운전하셔야 됩니다!

     

     

    황령산 올라가는 도로

     

     

    구불구불한 도로를 쭉 올라가다 보면 '황령산 벚꽃길'이 나오고 그 중간쯤 '황령산 봉수대'로 올라가는 도로가 나옵니다.

    봉수대 방향으로 쭉 들어가시면 작은 주차장이 나오는데요,

    주차장이 매우 협소한 편이라 늦게 가시면 주차하기 힘드실 겁니다~

    대신 봉수대 쪽으로 들어가기 전 벚꽃길에 주차를 하시면 되는데 여기도 워낙 사람이 많은 편이니 조금 일찍 서두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저흰 운 좋게 봉수대 주차장에 바로 주차할 수 있어서 해가 지기 전 봉수대 전망대로 갈 수 있었어요!

     

     

    황령산 봉수대

     

     

    주차장에서 황령산 봉수대까지 400m 가까이 올라오셔야 하고, 대략 7-8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이곳엔 이미 야경 출사를 위해 카메라를 준비하고 계신 분들이 꽤 계셨었어요.

     

    제가 찍은 봉수대 사진 기준으로 왼편엔 서면이 보이고 오른편엔 광안리가 보입니다~

    오늘 날씨가 좋았기 때문에 해가 지기 전 주홍빛 노을을 볼 수 있었어요.

    노을은 서면을 바라보는 방향에서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봉수대에 있는 송신탑에 7시쯤 불빛이 들어옵니다.

    저흰 6시에 왔기 때문에 불이 들어오는 것을 보진 못했어요~

    탑에 불 들어오는 시간에 맞춰서 올라오신다면 부산 시내의 야경은 물론 송신탑의 아름다운 불빛도 구경하실 수 있겠습니다 ^^

     

     

     

    부산진구 서면 + 노을

     

     

    완전히 어두워졌을 때 간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도심의 야경을 제대로 보진 못했습니다.

    그래도 아름다운 노을을 보게 되어 어린아이처럼 정말 기뻐했어요~

    해는 매일 져도 이렇게 높은 곳으로 올라와 주홍빛 노을을 잘 볼 수 있는 일은 아니니깐요.

     

    사진은 보정없이 iPhone 11 pro 기본 카메라로 찍었습니다 ^^

     

     

    봉수대를 뒤로하고 2분 정도 내려오시다 보면 '황령산 전망 쉼터'가 나옵니다.

    이곳 지하에는 황령산 전망 카페도 있고 잔잔한 음악도 흘러나와 낭만적인 야경을 더욱 즐길 수 있어요~

    무엇보다 쉼터에서는 광안대교 야경을 볼 수 있는데요!

    광안대교에 불이 켜진 모습을 보니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부산여행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황령산 전망대에 꼭 오셨으면 해요~

     

     

    광안대교 뷰

     

     

    사진도 예쁘지만 실제로 보면 더 아름다워요!

    사진에 다 안 담겨서 그저 아쉽기만 합니다~

     

    광안리 불꽃축제를 할 때면 황령산으로 올라와 구경하시는 분들이 그렇게나 많다고 하네요.

    몇 주 전부터 자리 잡으러 온다고도 하던데 그만한 이유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 : 노을

     

     

    오늘은 노을이 정~말 예뻤습니다.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에 노을을 원 없이 봤음에도 눈으로 더 담으려고 했어요

    나무 사이에 낀 노을빛이 저를 향해 웃어주는 듯합니다 ^^

    자연은 정말 위대한 것 같아요

     


    여러분들은 오늘 노을을 보셨나요?

    황령산 봉수대에서 노을과 야경을 즐겨보시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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