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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르사아사나/머리서기] 요가 초보자가 하는 시르사아사나 : 요가를 하게 된 계기!LIFE 2020. 10. 23. 23:58
"가지고 있다면 믿어라.
그러면 가지게 될 것이다."
-라틴어 속담-
요가를 시작한 지 두 달 정도 되었습니다!
그동안 일주일에 세 번씩 갔었는데 일이 생기면 하루 빼먹기도 했었어요~
그래도 특별한 일 없으면 게으름 피우지 않고 퇴근 후 요가원으로 달려갑니다.
사실 전 2016년도에 플라잉 요가를 처음 접하고 플라잉 요가에 흠뻑 젖어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엔 20대이기도 했고 일보다 운동하는 게 훨씬 재밌어서 운동 실력에 탄력을 받았었죠.
직업을 아예 바꿔볼까 하는 고민도 있었지만, 끝내 하지는 못했습니다~
저에게 직업을 완전히 바꾸는 일이란 아주 큰 도전이었기에 두려움이 먼저 앞섰던 것 같아요.
플라잉 요가를 1년 조금 넘게 배우다 운동을 잠시 쉬었고, 그 후론 폴댄스를 배웠습니다!
우연히 티비를 보다 폴댄스 하는 장면을 보았는데 동작 하나하나가 정말 아름답더라고요.
하지만 그 아름다운 동작이 나오기까지 굉장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걸 알았기에 오히려 그게 더 매력적이라 생각했습니다.
폴댄스 학원을 알아본 후 바로 등록을 하고 7개월 간 폴댄스에 빠져 살았죠 ^^
버스 안에 막대로 된 손잡이만 봐도 폴댄스가 생각날 정도였으니까요~
의지할 곳이라고는 우뚝 선 폴 하나뿐이라 두렵기는 했지만, 오히려 잡생각을 떨쳐내고 나에게 더 집중할 수 있어서 정말 재밌었던 기억이 납니다.
내가 즐거워하고 좋아하는 일, 그리고 현실적으로 해야 할 일의 차이란 단순히 종이 한 장의 차이일 뿐이겠죠.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게 되면 이것 또한 '일'이 돼버릴까 봐 수없이 고민을 거듭했고, 결국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현실과 타협했던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폴댄스를 쉬게 된 계기도 안정적인 직장을 갖기 위한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죠.
어찌 보면 도전의식이 없는, 두려움이 많은 사람처럼 비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30대가 되어 결혼을 하고 보니 내가 지금껏 꾸준히 노력해왔던 일이 뭐가 있을까를 자연스레 고민하기 시작하더라고요.
"내가 어딘가에 푹 빠져 있었던 일은 과연 무엇일까,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은 무엇일까,
난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할까."
이런 고민들이었죠.
생각해보니 제가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때는 그동안 배웠던 운동을 할 때였더라고요.
블로그를 쓰고 있는 지금도 그때의 그 감정이 생생히 느껴질 정도로 좋아했습니다.
30대가 되니 20대와는 다르게 체력이 받쳐주질 않는다는 걸 확실히 느꼈고,
진득하게, 고요하게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운동은 바로 요가라고 생각했습니다.
플라잉 요가든 폴댄스든 요가를 베이스로 하는 운동이니까요~
두 달 정도 요가를 배우면서 "내가 왜 운동을 꾸준히 하지 않고 쉬었을까."라는 부끄러움을 먼저 느꼈습니다.
코어 힘이 빠져버린 것은 물론이거니와 180도 가까이 찢어지던 다리가 90도도 안 벌어지더라고요.
그동안 나를 돌봐주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가 쓰나미처럼 밀려왔었습니다.
지금 다시 시작하기엔 늦었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 이 순간이 내 인생에 가장 젊은 날이기에,
도전의식을 갖고 내가 가장 사랑하는 요가를 꾸준히 해보려고 합니다.
그 끝이 어디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요 ^^
그래도 그냥 다시 시작해보렵니다.
< 시르사아사나 >
시르사아사나 / 머리서기 오늘 요가원에 다녀와서 옷을 벗기도 전에 시르사아사나(머리서기)를 다시 연습해보았습니다.
힘이 빠져서 더 제대로 못한 아쉬움은 있네요~
요가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이 부족하긴 합니다.
그래도 초반에 시르사아사나를 아예 못한 걸 생각하면 처음에 비해 조금 발전한 듯싶네요 ^^
시르사아사나는 내 의식이 조금만 흐트러져도 몸의 토대가 금방 무너져버립니다.
시르사아사나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자세, 그 다음이 중심 잡는 집중력입니다.
처음부터 내려올 때까지 집중 또 집중하셔야 합니다~
전 시르사아사나 할 때가 가장 두렵기도 하면서 막상 하고 나면 내 안에 온기가 가득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아무래도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은 많이 부족하지만 꾸준히 노력해서 더 발전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할게요 ♥
여러분들은 자기 자신을 믿으시나요?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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