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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단풍놀이] 송운사 & 내원사 & 홍룡사 : 2020년 가을의 끝자락을 만끽하세요!LIFE 2020. 11. 7. 23:55
"꽃이 진 자리마다
열매가 익어가네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도 익어가네
익어가는 날들은
행복하여라
말이 필요 없는
고요한 기도
가을엔
너도 나도
익어서
사랑이 되네"
-「익어가는 가을」, 이해인-
오늘은 입동입니다.
다사다난했던 2020년을 마무리해줄 계절인 겨울이 시작되었죠~
그런데 아직 겨울을 맞이할 준비가 되지 않았는지, 오늘의 날씨는 정말 따뜻했었습니다.
다음 주부턴 서서히 단풍이 지기 시작할 텐데, 그동안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마음을 녹여보고자 단풍의 끝자락을 만끽하러 나갔습니다 ^^
양가 부모님들 모두 모시고 일찌감치 양산에 있는 절들을 둘러보았는데요,
처음엔 자수정 동굴을 둘러본 뒤 동굴 바로 뒤에 있는 송운사를 방문했습니다.
[ 송운사 ]
첩첩산중 송운사 올라가는 길 자수정 동굴에서 나와 오른쪽 언덕으로 쭉 올라가면 송운사로 가는 돌계단이 보입니다.
그쪽으로 쭉 올라가는 길에 건너편 산을 보았는데요, 첩첩산중이 따로 없었습니다~
살짝 하늘이 뿌옇지만 그래도 맑은 날씨 덕분에 단풍으로 물든 산의 모습을 온전히 다 볼 수 있었습니다!
눈으로 더 담으려고 뒤 돌아보며 한참을 바라보았네요 ^^
눈으로만 담으면 아쉽죠~?
살포시 제 모습도 함께 담아봅니다.
다시 봐도 울긋불긋 정말 아름답네요 ♡
송운사로 올라가는 돌계단 송운사 입구 돌계단을 다 오르면 송운사 입구 앞에서도 이런 절경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산들로 에워싸인 시골이 훤히 다 보이고, 공기마저 좋아 절로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었어요.
신랑에게 이런 곳에 집 짓고 살고 싶다며 간절하게 말했더니 "그래, 그럼 좋지!"라는 단순한 대답만 돌아왔답니다 ^^
이제 양산 통도사를 지나 내원사로 향해볼게요~
[ 내원사 ]
내원사는 산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자차로 방문할 시 꽤 많이 올라오셔야 합니다.
저희는 내원사 입구 앞에서 입장료와 주차비를 지불한 뒤, 쭉 올라와 내원사 근방에 주차를 해뒀습니다.
내원사를 등지고 바라보는 산들은 그림인지 진짠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정말 예뻤어요!
역시 우리나라는 구석구석 좋은 곳이 많다는 걸 느꼈었답니다~
저희 어머님께서는 걷는 내내 건강할 때 잘 다녀야 한다며 단풍놀이를 즐기셨어요 ^^
내원사에서 바라본 단풍산 단풍과 은행잎이 제 색깔에 알맞게 물들었더라고요.
왼쪽, 오른쪽 그리고 정면, 시선을 어디에 두나 단풍 또 단풍이었습니다.
오늘은 정말이지 가족들과 함께 눈 호강하는 날이네요 ^^
가을이 아니어도 내원사는 꼭 한 번쯤은 방문하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가을의 내원사는 높은 산속에 있다 보니 다른 곳보다 해가 더 빨리 집니다.
해가 져서 어두워지기 전에 마지막으로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홍룡사를 방문하기로 합니다~
[ 홍룡사 ]
홍룡사는 깊은 산속에 있진 않지만, 주차장까지 길이 험하고 좁기 때문에 조심히 올라오셔야 합니다.
홍룡사에는 홍룡폭포가 유명하죠~ 사실 저희 가족들은 이 폭포를 보기 위해 왔답니다!
내원사와는 달리 홍룡사에는 노란 은행잎들이 많았고, 돌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듯했습니다.
홍룡폭포 홍룡폭포는 규모는 작지만 꽤나 높은 폭포라서 물이 흘러내려오는 소리가 모든 걸 씻겨주는 것 같았습니다.
어머님 말씀에 의하면 날씨 좋은 날 해가 떠 있을 때 폭포물에 무지개가 생긴다고 하더라고요.
무지개까지 폭포와 어우러지면 얼마나 더 아름다울지 상상이 안 갑니다.
떨어진 낙엽이 떠다니는 모습마저도 힐링되는 순간이었어요 ^^
그리고 폭포물이 도대체 어디에서 흘러내려오는지 알 수가 없네요~
자연은 신비 그 자체인 듯합니다.
돌산에 그려진 단풍나무 그림자 이제 해가 지기 시작하니 돌산에 단풍나무 그림자가 그려집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이제 집으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아침부터 해질 때까지 가족들과 꼭 붙어있으면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네요!
좋은 날 좋은 공기 마시며 좋은 풍경을 담아갈 수 있어서 오늘도 참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
- 집으로 -
양산타워 + 노을
여러분들은 2020년의 가을을 어떻게 보내셨나요?
단풍이 지기 전에 가족들과 함께 눈으로 담아보시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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