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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국끓이기] 2년 차 주부가 눈대중으로 만드는 미역국 : 오늘은 신랑 생일!LIFE 2020. 11. 26. 23:37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
그것은 젊은 때에 결혼하여 살아온 늙은 마누라."
-탈무드-
제 생일이 엊그제였던 것 같은데 오늘은 벌써 저희 신랑 생일입니다.
신랑에게 미역국을 끓여주고 싶어 퇴근 후 집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네요 ^^
작년에도 신랑 생일에 미역국을 끓여줬었는데 막상 1년 만에 다시 만들려고 하니 가물가물하더라고요.
처음엔 유튜브를 보며 미역국을 끓였었는데, 그래도 오늘만큼은 제 의식의 흐름대로(?)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야 요리도 하루빨리 느니까요~
마침 집에 재료들이 모두 있어서 '소고기 미역국'을 끓여보기로 합니다~
레시피 없이 눈대중으로 한 것이라 크게 도움은 되지 못하겠지만, 2년 차 초보 주부가 만든 소고기 미역국을 소개해보도록 할게요!
① 소고기 & 미역 볶기
2인분 기준으로 만든 거라 한 끼 식사분 양으로만 했습니다.
계량은 집에 있는 나무 숟가락 기준으로 한 것이며 g(그램)은 정확히 알진 못합니다~
- 마른미역 한 스푼(2인분) 물에 불려주기
- 미역이 불면 가위로 싹둑 잘라주기
- 미역에 남아있는 물기 없애주기
- 식용유 한 스푼, 참기름 두 스푼 냄비에 둘러주기
- 약불에서 소고기 볶아주기 (이때 기름이 튈 수도 있으니 조심하세요!)
- 소고기 겉면이 익었을 때 불린 미역을 넣어 소고기와 함께 볶아주기
② 물 붓기
- 미역 색깔이 밝아질 때까지 볶아준 후 냄비에 물 부어주기
- 센 불에서 10분 정도 끓여주기
※ 양이 많을수록 끓이는 시간이 더 길어져야 할 수도 있습니다.
저흰 저녁 식사가 늦어지지 않기 위해 센 불에서 10분 정도만 끓여줬습니다.
물의 양은 대략 삼다수 2L 페트병의 1/4 정도 넣어주었네요 ^^
③ 미역국 '간' 맞추기
- 끓고 있는 미역국에 다진 마늘 반 스푼 넣어주기
- 국간장 두 스푼 반 넣어주기
(한 스푼 반만 해도 괜찮았는데 나중에 보니 너무 많이 넣었더라고요....^^)
- 굵은소금 1/3 스푼 넣어주기
- 약불로 바꿔준 뒤 5~10분 더 끓여주기
※ 소금은 국의 간을 맛보시면서 양을 조절하시면 됩니다!
④ 완성!
짠!
오늘 저녁에 제가 만든 미역국입니다~
미역국 색이 정말 진하죠?
아직 요리 실력이 특출 나지 못하기 때문에 양해 부탁드릴게요 ^^
아무래도 국간장을 너무 많이 넣었나 봅니다.
살짝 맑은 미역국을 원했는데 국이 냄비에 끓고 있을 때 색깔이 어떤 지 가늠할 수가 없더라고요 (ㅎㅎ)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한 스푼 더 넣었더니 저렇게 걸쭉하고 진한 미역국이 돼버렸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저희 신랑이 미역국 맛있다며 하나도 남김없이 잘 먹어주어서 뿌듯하기만 하네요 ♡
내년 생일 땐 요리 실력이 좀 더 키워서 식탁 위에 다른 메뉴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미역국 먹었으면 케이크도 먹어줘야죠!
상큼한 과일이 올려져 있는 '초코크림치즈 타르트'입니다 ^^
예전 포스팅에서 소개드렸던 장현호 과자점에서 구매했답니다!
케이크에 초를 꼽고 촛불을 끄면서 서로 뭐가 그리 재밌는지 깔깔대며 웃고 있었네요~
우리의 이 행복이 매일 이어질 수 있도록 소망하는 바입니다.
"내 남편, HAPPY BIRTHDAY!"
(※2020/10/08 - [LIFE] - [#장현호과자점] 부산 연산동 베이커리&카페 : 빵 쇼핑하기 좋은 곳!)
여러분들은 미역국을 끓여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미역국 한 그릇 선물해보시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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