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삼천포방어회] 제철에 방어회 마음껏 즐기세요! : 직장 대신 집에서 회식하는 날.
    LIFE 2020. 12. 3. 23:46

    "퇴근 후에 회식이라뇨.

    회식 후에 퇴근이겠죠."

     

     

    -하상욱 시인-

     

     


     

     

    본래 오늘은 제가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 몇 달 전부터 기약해온 회식 날이었습니다.

    저희 책임자분께서 12월에 망년회 겸 회식으로 직원들과 방어회를 먹자고 약속을 했던 것이었죠.

     

    사실 가끔씩 회식 날 회사 내에서 회를 종종 먹곤 했습니다.

    저희 책임자분 친형님께서 삼천포에서 횟집을 운영하고 계시고 있는 덕분에 싱싱한 회를 먹을 수 있었어요~

     

    지금껏 코로나19로 외부 식당에서의 회식은 자제해야 했기 때문에 회사 내에서 회식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이르렀기 때문에 회사 내에서도 직원들과 모여 회식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방어회는 이미 주문이 들어갔기에 취소는 하지 않았고, 대신 직원들에게 도시락처럼 각자 나눠주는 걸로 하기로 했습니다.

     

     

    퇴근 후 방어회가 든 묵직한 종이가방을 들고 집으로 잘 들어왔는데요,

    종이가방 안을 열어보니 한라산 소주도 들어있더라고요 (ㅎㅎ)

    회 먹을 땐 소주 한 잔은 꼭 마셔줘야 한다며~

     

    어쨌든, 저희 책임자분 덕분에 올 겨울 신선한 제철 방어회를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신랑에게도 얼른 퇴근하고 집으로 오라며 신신당부를 했었네요 ^^

     

     

    삼천포 방어회

     

     

    전 방어회를 처음 먹어봤기 때문에 비주얼과 맛을 전혀 몰랐습니다.

    그런데 오늘 방어회를 보자마자 감탄을 멈추질 못했네요~

    방어회가 이렇게나 두꺼웠냐며 입이 떡 벌어졌답니다!

     

     

    방어 & 한라산

     

     

    얼마 전 제주도 여행 가서 기념품으로 미니 한라산 소주를 사 왔었는데,

    방어회 따라 오리지널 한라산 소주가 저희 집으로 와주었네요 ^^

    아쉽게도 전 소주를 마시질 못해서 냉장고 안에 바로 넣어두었습니다~

     

     

     


    비주얼 감상하세요 ♥

     

     

    윤기 좔좔 흐르는 거 보이시나요?

    이미 다 먹고 없지만 영상을 보니 또 먹고 싶어 집니다!

     

     

    방어에는 단백질 그리고 비타민D가 풍부하다고 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비타민D는 우리 몸의 뼈와 치아에 좋은 성분이기 때문에

    햇빛을 많이 받지 못하는 직장인들에게 방어회는 최고의 제철 음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방어회도 부위별로 맛과 식감이 다르다고 합니다.

    부위를 알고 먹었다면 더 잘 음미하고 먹었을 텐데 그러질 못해서 아쉽네요~

     

    다만 목살(가마살)은 알겠더라고요.

    사전에 방어회 부위를 알아보았는데 제가 받은 방어회는 큼직하게 썰린 거다 보니 어느 부위인지 사실 헷갈렸습니다.

     

     

    1줄

     

     

    이 방어회는 바구니 맨 첫 줄에 있었던 부위입니다.

    끝부분에 진한 선홍빛이 나는 것이 마치 소고기 같기도 하네요 ♡

     

    이 부위가 가장 기름기가 많았고, 와사비장에 고추와 양파를 곁들여 먹으니 훨씬 맛있었어요!

    방어회도 참치처럼 기름기가 많은 회라서 김에 싸 먹기도 하더라고요.

    저는 주로 회를 와사비장에 찍어먹기 때문에 김은 따로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2줄

     

     

    이 아이는 둘째 줄에 있었던 부위입니다.

    마찬가지로 윗부분에 진한 선홍빛이 돌죠?

    속이 알차면서 식감이 굉장히 쫄깃쫄깃했고, 말로 표현이 안 될 만큼 정말 맛있었습니다.

    이때 배가 너무 고프기도 했었고, 원래 회를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먹는 내내 행복했네요 ^^

    신랑 귀에 딱지가 앉을 만큼 맛있다는 말을 연이어했답니다 (ㅎㅎ)

     

     

    방어회 두께

     

     

    방어회 두께가 어마어마하죠.

    두껍게 썰어주신 것도 있겠지만, 이 정도 두께면 대방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웬만한 스테이크는 저리 가라네요~

     

     

    목살(가마살)

     

     

    이 부위는 목살(가마살)로 양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부위와는 달리 식감이 훨씬 아삭했고 쫄깃보다는 쫀득에 가까운 식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름기가 있어도 전혀 비리지 않고 아주 신선하게 잘 먹었답니다 ^^

     

     

    고추된장+기름장에 싸먹기

     

     

    집에 마침 상추가 있어서 몇 점은 상추에 싸 먹어보았습니다.

    고추, 된장, 초장 살짝 그리고 참기름을 섞은 장을 만들어준 뒤 기름기가 가장 많은 부위의 방어회와 함께 먹어보았어요.

    역시나 야채와 장을 곁들여 먹으니 금상첨화가 따로 없더군요.

    상추가 기름기를 잡아주고 장으로 모든 간을 맞춰주니 먹기 딱 좋았습니다!

     

    정말이지 회를 먹으면서 맛있다고 노래를 부른 건 처음이네요.

    블로그를 쓰고 있는 지금도 자꾸 침샘이 솟구쳐서 큰일입니다...(ㅎㅎ)

     

     

     


    스테이크인지? 방어인지?

     

     

    지금 여러분들은 스테이크 방어회를 보고 계십니다.

     


     

     

    여러분들은 회를 좋아하시나요?

    올 겨울에는 제철 방어회로 면역력을 잡아보시는 게 어떨까요?

     

    대한민국 모든 직장인들 파이팅입니다 ♥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