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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보수가지치기] 9개월째 동거 동락 하고 있는 '녹보수' : 잘 자라다오!
    LIFE 2020. 12. 4. 23:54

    "녹색의 보석 같은 식물"

     

     

    -녹보수-

     

     


     

     

     

    올봄에 저희 집에 첫 식물을 데려와 그로부터 9개월 동안 동거 동락하고 있는 친구가 하나 있습니다.

    그건 바로 녹보수라는 식물인데요, 집 앞 꽃집을 둘러보다 잎이 푸르고 싱그러운 기분이 들어 저희 집에 데려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와 신랑은 맞벌이 부부이다 보니 평일에는 관리해주기 어려울 듯하여 키우기 그다지 까다롭지 않은 식물을 원했었어요.

    녹보수가 딱 그런 식물이랍니다 ^^

     

     

     

    -  2020년 3월 21일 -

     

     

    정말로 녹색의 보석 같은 식물이 맞는 것 같죠?

    처음 저희 집으로 데려왔을 때 녹보수 잎이 쭉 뻗어있어서 집에 생기가 돌았었습니다.

     

    식물을 난생처음 키워보는 거였기 때문에 마냥 신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아직 2세는 없지만, 마치 자식을 키우는 기분이랄까요?

    잘 키워보고 싶은 책임감도 생기더라고요~

     

     

     

    - 2020년 10월 2일 -

    햇빛 받는 중

     

     

    저희 집은 남향이라 오전이면 거실에 햇빛이 잘 들어옵니다.

    그래서 토요일 아침에는 일어나자마자 녹보수에 물을 흠뻑 주고 햇빛을 살짝 쬐어줍니다~

     

    특히나 녹보수는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어서 한 번 물을 줄 때 화분 받침에 물이 흘러나올 정도로 흠뻑 주셔야 합니다.

    혹시나 물을 주지 못해 녹보수 잎이 쳐져있다 하더라도 물을 주고 나면 하루 사이에 금방 잎이 살아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새잎들이 자라고 있는 중

     

     

    10월은 공기 온도도 적당하고 햇빛도 그리 뜨겁지 않았기 때문에 녹보수에 새잎이 자라면서 쑥쑥 커주었어요.

    덕분에 녹보수 보는 낙으로 주말마다 에너지를 마음껏 충전했었답니다 ^^

     

    그런데 11월 중순부터 추워지기 시작하면서 물을 흠뻑 줘도 금방 마르더라고요.

    평일에는 출근 핑계로 물을 주지 못한 채 나가버리곤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오늘 녹보수를 보니 잎이 많이 말라있었습니다.

    마음이 아프네요.....!

     

     

     

    - 2020년 12월  4일 -

    가지치기 전

     

     

    오늘 저희 집 녹보수의 모습입니다.

    지난 3월과는 달리 잎이 많이 말랐고 노란색으로 변했죠?

     

    알아본 결과,

    녹보수 잎이 노란색으로 변하는 이유는 햇빛을 너무 쬐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제가 아침 출근 때 거실 커튼을 걷어 놓고 나가다 보니 녹보수가 하루 종일 햇빛을 받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식물 상식을 몰랐던 저는 얼른 가지치기하기로 마음을 먹었는데요.

     

    녹보수 가지치기를 할 때는 과감하게 잎을 떼어주는 것이 좋고,

    마른 잎이 있다면 옆으로 퍼지기 전에 하루빨리 떼어줘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녹보수는 반음지, 반양지 식물이기 때문에 직광이 아닌 방충망 사이로 들어오는 얇은 햇빛에서 키워야 합니다. 

     

    전 지금까지 녹보수를 직광에서 키웠었다 보니 잎이 잘 마르고 노랗게 변했었나 봅니다...

    오늘부터 당장 올바르게 키워볼게요!

     

     

     

     

    말도 못 하게 잎이 말라버렸네요...

    마음 아프지만 과감하게 잘라버리는 걸로 할게요!

     

     

    가위로 싹둑 잘라주기

     

     

    녹보수는 줄기가 얇아서 쪽가위로 잘라주었습니다.

    줄기가 얇은 편이지만 녹보수는 잎과 줄기가 굉장히 끈끈하고 끈적한 편이어서 줄기를 잘라줄 때마다 끊어지는 소리가 크게 났었어요.

     

    (이렇게나 강한 식물을 말라버리게 하다니요 ㅎㅎ)

     

     

    가지치기 후

     

     

    노란 잎들과 상한 잎들을 모두 제거한 모습입니다~

    마치 이발한 듯 깔끔한 모습으로 돌아왔네요!

     

    아직 물을 주지 않아서 잎이 살짝 쳐진 느낌은 있지만 내일 아침에 물을 주려고 합니다.

    방충망 있는 쪽으로 자리를 옮겨서 다시 새롭게 녹보수를 키워볼게요

     

     

     

     


     

    - End & And -

     

    미안하다 얘들아.....


     

     

    여러분들은 어떤 식물을 키우시나요?

    녹색의 보석 같은 식물과 함께 지내보시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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